김광환 중앙회장 취임사
취 임 사
친애하는 전국의 장애인동지 여러분! 그리고 사랑하는 한국지체장애인협회 회원 여러분!
한국지체장애인협회 제7대 중앙회장 김광환입니다.
먼저 제게 지장협 중앙회장이라는 소명을 맡겨 주신 장애인 동지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저는 24년 전, 故 장기철 초대 중앙회장님과의 만남을 시작으로 오랜 시간 지장협과 고락(苦樂)을 함께 해왔기에 오늘 이 자리에 서는 감회가 남다릅니다.
개인적으로는 청춘을 바쳐 일했던 지장협을 이끌어갈 수 있게 되어 가슴 벅찬 기쁨을 느끼면서도 막중한 책임감에 어깨가 무겁기도 합니다.
존경하는 장애인동지 여러분!
지장협은 장애인 당사자 단체가 전무하던 시절 전국에 시·도협회 및 시·군·구지회를 창립해 차별받고 살아가는 장애인들의 목소리를 대변해왔지만 장애인 문제와 정책 현안에 주도적으로 대처하지 못하고 있다는 아쉬움도 있습니다.
이런 지장협이 진정한 국내 최대 장애인 당사자 단체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변화’가 절실합니다. 저는 묵은 것은 제거하고 새로운 것을 펼쳐낸다는 제구포신(除舊布新)의 정신으로 지장협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나가고자 합니다.
그러나 무조건적인 변혁이 아닌 새로운 것의 폐단과 옛것의 가치 모두 세심하게 살펴 잘못된 부분은 과감하게 척결하고 지켜나가야 할 부분은 발전·계승시켜 나갈 것입니다.
투명한 조직 운영, 지방조직 활성화, 미래지향적 사업 추진 등을 통해 협회 조직과 운영체계를 재정립하고 완전한 장애인 당사자주의의 실현, 장애인 정치세력화, 사무처의 정책기능 강화를 통해 협회의 설립이념을 바로 세우겠습니다.
이를 통해 반드시 깨끗한 지장협, 성장하는 지장협을 만들고 더 나아가 범장애계 문제 해결과 정책 개발에도 적극 참여해 장애인 차별의 역사에 종지부를 찍는데 앞장서겠습니다.
장애인동지 여러분!
시대의 변화에 따라 장애인 복지환경과 장애인 정책 및 제도도 발전을 거듭해 왔습니다. 그러나 아직까지도 주권을 침해당하고 외면과 차별 속에 살아가는 장애인이 많습니다.
저는 장애인의 아픔을 누구보다 잘 알기에 지금껏 장애인 복지 향상을 위한 외길인생을 걸어왔습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장애인이 행복한 사회를 위해 같은 길을 걸어갈 것입니다.
저 김광환, 여러분의 눈물을 닦아 주고 곁에서 힘을 보태줄 수 있는, 여러분의 주권확보를 위해 함께 소통하고 화합하는 중앙회장이 될 것을 약속드립니다.
지장협의 발전을 이끌고 장애인 행복사회를 구현하는데 여러분의 아낌없는 지지와 성원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13. 7. 15
사단법인 한국지체장애인협회
중앙회장 김 광 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