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정녕 게 맛을 아시는가 !!
어려서 “600만불의 사나이”란 드라마를 참 즐겨봤습니다 그리고 나서, 그 흥행 여파를 몰아 “원더우먼”이란 드라마도 방영 되었지요 아마 회원님들 기억하실 겁니다.
그리곤 깡그리 잊고 살았는데, 200만원 정도 들여서 저도..
그런데 국산과 외제라서 성능이 다른가 아니면 비용이 너무 적어서 그런가 모르지만 난 장애인이고 600만불 사나이는 초인적이네요
하지만 난 남자입니다.
문득 살아가다가 책임질 일이 생기면 책임집니다. 목숨이 위태로운 일도 겪었지만 침묵 지켜냈습니다 그리고 그게 사내답다고 난 여기고 있죠 하지만 지불 댓가는 너무 컸고
그리고 여기 이 자리에 임했습니다.
돌이켜보건대 하지만 자랑스러운 일은 결코 아니었습니다 후회도 하지만 후회할 일도 아닙니다. 두 번 다신 겪어선 안 될 일을 겪었습니다. 그래서 몰골이 말이 아닙니다.
하지만 내 운명이려니 !!!
항상 난 속으로 울며 버티고 있습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그 어느 병원에선 나처럼 이렇게 하늘만 쳐다보며 울고 있는 사람 없을는지요? 난 많다고 봅니다 내가 겪었으니 !!
또 어디선가 이렇게 나처럼 걸어가야만 되는..
바닷가 모래사장을 보면 분주히 바쁘게 옆걸음 치는 작은 갑각류 동물이 있습니다. "게"라고 하지요. 귀엽기도 하고 우리네 동화속에 실상입니다.
그 게는 종류가 많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약 4500여종이 있습니다. 큰 것은 크고, 작은 것은 너무나 작은, 그 게를 대상으로 언제 이런 광고 나왔습니다
"네가 게 맛을 알기나 알아"
게 맛이 참 다 다릅니다. 의사 선생님이 의술이 발달해서 그렇지 예전 같았다면 통째 짤라내는 수술이랍디다. 할 건가 안할 건가 3일 시간 주더군요.
아직도 귀에 생생하게 들립니다. “위위잉“ 쇠톱으로 내 다리뼈 통째 자르는 소리입니다. 장애인이란 사실, 본인은 참 인정하기 힘듭니다.
그런데 세상은 넓고도 큽니다 전 몰랐는데 대전 동구에 1만명에 장애인이 있다고 하네요 그런데 약 1천명이 회원인가 봅니다.
그런데 그 1000명에 회원은, 지장협에서 어떤 회원들일까 ??
순금도 100%는 없습니다. 1999년도에 “2% 부족할 때” 란 음료가 나왔었습니다. 물처럼 투명하지만 과일향을 섞은 겁니다.
묻고 싶습니다. 난 걸음걸이로 보자면 하나에 “게”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내가 게입니까? 다리 하나만 짜른다더니 여기저기 올 수리를 다 했습니다
그래서 걸음걸이가 마치 게와 같아서 내가 혼자 실소를 하곤 합니다. 내가 겉으론 멀쩡한데 말입니다. 폐, 다리, 어깨, 오른쪽 가슴 등등 올 수리중입니다.
ㅋㅋ
견적 또한 말이 아닙니다 아직도 수리중이니 난 아마도 깡통 로봇인가 봅니다. 로봇 태권 브이가 아니라 징그러운 깡통 로봇으로 인생 마쳐야 하나 봅니다.
난 주장합니다
지장협은 필요합니다 하지만 2%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의논하고 싶습니다. 이번 월요일 저녁 지장협 대전시협 사무처장님 뵙기로 했습니다.
98% 선배님께 머리 숙여 감사드립니다. 여러분이 역사속에 계셔서 제가 존재합니다. 그리고 언제인가 올 후배님들을 위해 불태우겠습니다.
김동리 선생님에 만적 선사를 그린 등신불이 생각나곤 합니다.
(대전동구 지회 회원입니다. 제가 한 동안 글 좀 올리겠습니다 개인적인 생각과 느낌 그리고 경험을 보면 본대로 올리겠습니다 견해가 틀리셔도 큰마음으로 보살펴 주십시요)